연구 소개서
채충일
인적자원개발(HRD) 분야에서 애널리틱스는 조직의 실천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점점 더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원저우케인대학교(Wenzhou-Kean University)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부교수로서 나의 연구는 애널리틱스와 HRD를 통합한다. 이 여정은 학문, 기술, 실무 영역에 걸친 다양한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나의 연구 이력은 폭이 넓어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조직 안에서 애널리틱스를 인간 행동과 HRD 실천에 매끄럽게 통합하는 방법에 대한 탐구가 있다. 조직은 전통적인 조직 문제뿐 아니라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같은 생성형 AI 모델의 등장, 그리고 원격 근무, 가상 팀, 디지털 전환처럼 코로나19 이후에 새로 나타난 인사 문제로 인해 다양한 학습·성과 과제에 직면해 있다. 나의 연구는 데이터 마이닝, 예측 분석, 고급 통계 방법을 활용해 조직행동, 학습 성과, 조직개발 전략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얻고자 한다.
나는 지식공유에 초점을 두고 조직행동과 경영을 폭넓게 탐구해 왔다. 이는 직장 문화, 리더십, 팀 역학, 구성원 성과를 이해하려는 깊은 관심을 반영한다. “Building Social Capital and Learning Relationships through Knowledge Sharing: A Social Network Approach of Management Students’ Cases” 연구에서는 조직 안에서 사회적으로 구성된 관계가 조직의 효과성, 특히 지식공유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또 다른 연구인 “Organizational Support on Knowledge Sharing: A Moderated Mediation Model of Job Characteristics and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에서는 구성원의 지식공유 의도가 조직 지원에 대한 인식, 직무 범위를 넘어서려는 자발적 행동, 그리고 직무의 성격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밝혔다. 예를 들어 자율성이 더 높거나 다양한 기술을 요구하는 직무는 지식공유를 더 촉진할 수 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다국적 기업에서 인재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한 문제였다. 이를 계기로 “Career Growth Opportunity on Turnover Intention: The Mediating Role of Organizational Commitment in Multinational Corporations” 연구에서 구성원 유지에 기여하는 요인을 탐구했고, 현지 인재를 유지하는 데 경력 성장 기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연구의 중요한 한 축은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 사이의 시너지를 깊이 들여다보고 교육·학습 테크놀로지를 탐구하는 것이다. 나의 연구는 기술, 교육 방법론, 산업 실무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도구와 콘텐츠가 어떻게 학습 경험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교육·학습 테크놀로지에 초점을 둔 연구에서는 튜터링 시스템과 온라인 학습 시스템에 쓰이는 다양한 도구와 방법의 영향을 이해하고 개선하고자 한다. 이 탐구는 완결된 시스템부터 교수 자료 준비를 위한 전문 도구에 이르기까지 튜터링 시스템에 사용되는 140개가 넘는 도구의 포괄적인 목록에 근거한다. 내 연구의 중심에는 교육 테크놀로지에서 학습자와 이해관계자의 요구가 다양하다는 인식이 있다. 어떤 단일 시스템도 모든 활용 사례를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다양성은 여러 가지 튜터링 아키텍처와 보조 도구를 필요로 한다. 나의 연구는 무형식 학습, 특히 가상 실천공동체로도 확장된다. 새로운 기술과 디지털 콘텐츠를 갖춘 신생 학습 플랫폼이 어떻게 학습자 주도의 전문성 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내 연구의 또 다른 핵심은 대규모 공개 온라인 강좌(MOOC)에서의 학습자 참여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항 로지스틱 회귀 모형과 질적 내용 분석을 사용해, 동영상과의 상호작용이나 포럼 게시글과 같은 여러 형태의 학생 참여가 MOOC에서의 전반적인 성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이 연구는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료증을 받으려는 의도가 강좌 이수 확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혔다. 교육 분야 외에도, 산업·기술 연구로서 펜실베이니아주 중북부의 분말야금 부품 제조업을 연구했다. 이 연구는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의 요구에 대한 해당 산업의 적응에 초점을 둔다. 나아가 중국 금융기관에서의 투자자 활동의 역학을 탐구하여, 시장 정보 획득이 개인과 기관의 투자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인적자원개발(HRD)은 나의 핵심 연구 영역이다. 나는 이 분야 안에서 개발, 학습, 성과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 HRD 연구에 대한 나의 주요 기여는 계량서지, 사회연결망분석(특히 연구 협업에 대한 ERGM 모형), 계산적 토픽모델링(LDA, STM 등)과 같은 고급 방법론을 적용한 데 있다. 이러한 기법은 HRD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도로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HRD의 학자, 실무자, 학생에게 가치 있는 통찰을 제공하여 그들의 의사결정을 돕고 혁신적인 연구에 영감을 주고자 한다. 내 연구 가운데 하나인 “Conceptual Organization and Identity of HRD”는 HRD의 역사적 발전, 변화해 온 정의, 주요 패러다임 간의 경쟁, 연구 주제의 다양화를 살펴본다. 이 연구는 HRD를 형성해 온 근본적인 변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또 다른 연구인 “Bibliometric Keywords Network Analysis of Human Resource Management Research Trends in South Korea”는 한국 맥락의 HRM 연구를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복잡한 의미 네트워크와 주제를 밝혀내어, 세계적인 HRM 동향이 한국에서 어떻게 수용되는지 보여 준다. “Research Topics and Collaboration in Human Resource Development Review”에서는 계산적 방법을 사용해 HRDR 저널의 연구 동향을 깊이 살펴본다. 이를 통해 다양성, 비판적 HRD, 형평성 문제를 포함한 HRD 연구 주제의 확장이 드러난다. 마찬가지로 “Research Topics and Intellectual Structure in Human Resource Development International”은 HRDI 저널에 대한 통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변화를 국제 및 비교문화 HRD 연구에 초점을 두고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연구인 “People Analytics and Human Resource Development–Research Landscape and Future Needs”를 통해서는 HRD에서 기술과 애널리틱스의 역할에 주목함으로써 HRD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인력 계획,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결정, HR 데이터 애널리틱스의 윤리적 측면에 초점을 두고 HRD 안에서 피플 애널리틱스의 현재와 미래 동향을 살펴본다.
아울러 나의 연구는 전통적인 학문의 경계를 넘어, 여러 분야의 통찰을 통합해 이러한 복잡한 주제를 더 전체적으로 이해하려는 학제적 접근을 취한다. 학제적 연구와 다양성·문화 문제에 관한 연구는 나의 연구 영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의 연구는 학문적 탐구가 복잡하고 다면적이라는 인식 위에서 학제적 접근에 바탕을 둔다. 이 접근은 정신의학에서의 ‘초진단적(transdiagnostic)’ 관점에 관한 연구에서 잘 드러나는데, 이 관점은 전통적인 정신의학 분류에 문제를 제기하고 기존 진단을 넘어 정신 장애를 이해하고자 한다. 나아가 나의 연구는 “Looking into the Labyrinth of Gender Inequality: Women Physicians in Academic Medicine”에서 다룬 것처럼 학술 의학 분야에서 지속되는 성 불평등 문제의 탐구로 이어진다. 이 연구는 특히 한국 여성 의사의 맥락에서 성별 격차를 지속시키는 문화적·사회적 역학을 부각한다. 학술 의학 분야의 경력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관행과 암묵적 편견을 살펴봄으로써, 성 불평등과 그것이 여러 전문직 분야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에 대한 더 깊은 이해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유학생의 심리적 자본에 관한 연구는 교육 환경에서 심리와 문화 적응이 어떻게 맞물리는지에 대한 나의 관심을 보여 준다. 이 연구는 긍정적인 심리적 특성의 중요성과 그것이 학생의 참여와 조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학업 및 사회적 환경에서 문화적 고려가 중요하다는 점을 한층 더 강조한다. 나는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여러 학문 분야의 다양한 관점과 통찰을 통합함으로써 연구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 이 학제적 접근은 학문적 논의를 풍부하게 하고, 정신 건강, 성 불평등, 교육 맥락에서의 문화 적응과 같은 복잡한 주제를 더 전체적이고 문화적으로 민감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현재 나의 연구는 서로 연결된 두 갈래로 진행되며, 둘 다 공동 연구자들과 함께 수행하고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 페이지에 정리되어 있다. 첫 번째 갈래는 인공지능이 일을 바꿀 때 전문직 종사자가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묻는다. 세 편의 연구로 이루어진 시리즈는 인식–지각–구상–관리(Awareness–Perception–Envisioning–Management, A-PEM) 과정 모형에 기반한다. 이 모형을 제안하는 개념 논문,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 모형을 적용하는 질적 연구, 그리고 전문직 종사자가 적응하게 되는 조건을 찾는 퍼지셋 질적비교분석(fsQCA)이 그것이다. 관련 프로젝트에서는 전사적 AI 시스템에 대한 구성원의 저항, 경영 교육에서 AI와 비판적 사고의 통합, AI가 조직학습에 들어올 때 학습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살펴본다. 두 번째 갈래는 플랫폼 데이터를 사용해 한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교육을 연구하며, 교육 성과가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기업 규모와 기술–환경 간 적합이 교육 효과성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기업들이 서로 다른 조건의 조합을 통해 높은 성과에 도달하는지를 묻는다. 두 갈래 모두에서 나는 구성적 방법(fsQCA), 반응표면분석, 구조적 토픽모델링, 계량서지, 관계적 사건 모형을 질적 코딩과 결합하며, 각 프로젝트의 데이터, 코드, 보고서를 GitHub의 ChadResearch 조직을 통해 공유한다.
이처럼 폭넓은 연구 관심사와 이력은 현대 산업의 변화하는 지형 속에서 인적자원개발의 다면적인 성격을 탐구하려는 나의 의지를 보여 준다. 지금까지의 연구 이력, 경험, 지식은 앞으로의 연구를 이끈다. 나는 특히 디지털 도구가 어떻게 학습 경험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발전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 또 다른 핵심 초점은 인력 계획에서 애널리틱스의 역할과 HRD에서 데이터 활용의 윤리적 고려 사항이 될 것이다. 고급 연구 방법과 영역 지식을 바탕으로, 나는 데이터 기반 접근을 사용해 전통적인 HRD 전략을 변화시키고, 디지털 전환이나 조직 내 피플/HR 애널리틱스 적용과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한 오늘날의 일터에서 그 효과성과 적응력을 높이는 연구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아울러 나의 연구는 전문직 환경에서의 문화와 젠더 역학을 포함해 HRD의 복잡한 과제를 다루기 위해 학제적 통찰을 계속 통합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