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싸랑하는 싸람들 2026년 7월의 기억

성준형과 중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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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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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July 13, 2026

Keywords

reunion, 성준형, 중학이, 일기, 비공개

오래 두고 보는 친한 벗

20대 중반부터 해외만 전전하던 나에게, 게다가 또 현재 직장도 해외고, 친구라고 부를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같은필드에서 만나 형 동생 하며 사귄 고마운 사람들이 몇 있다, 김성준 작가님 (교수님), 이중학 교수님.

추후에 내 연구나 어떤 글에서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사람들을 한번 정리해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그럴 기회가 있다면 꼭 같이 언급될 두 사람이다.

언제볼까? [성준형]

혹시 11일 토요일 이럴때는 너무 그를까요? [중학이]

​ 좋슴돠 [나]

몇시? 낮맥? [성준형]

낮맥 굿임돠 [중학이]

홍대? 3시즘? [성준형]

좋슴돠 [중학이]

​ 11일 홍대 3시즘 콜 [나]

[네이버지도] 에일크루 피자펍 홍대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7길 7 에일크루 https://naver.me/FIcxtlkE

이렇게 이번 여름의 싸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싸랑하는 싸람들 리유니온

에일크루 피자펍 홍대점,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저번에 한번 모임장소로 선택했던 가게였다.

습도가 미쳤다, 땀 닦으며 가게로 들어가니 한눈에 이중학 교수님이 보인다 (이후 중학이).

얼굴을 보자마자 중학이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형 왔어요? 아이고 어떻게 지냈어요, 성준형은 좀 늦는데요

테이블을 보니 중학이가 미리 뭘 좀 시켜놨다. 따가운 여름햇빛 아래 커스텀 맥주와 피자한판 좋은 조합이다.

얼굴이 너무 좋아보인다. 이중학교수는 요즘 우리 필드에서 라이징 스타라고 말할수 있을만큼 좋은 실적과 명성을 얻고 있는 친구다. 중학이의 선전에 질투보다는 자랑스러움과 뿌뜻함이 앞선다.

물론 부끄럽지 않게 나도 잘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한켠에도 있지만 ^^;

중학이와 성준형은 필드에서 같이 볼 일들이 많이 있지만 나는 나름 ‘외국에 유폐’ 되어 있는 상황이라 근황 업데이트 먼저 오간다. 참 고마운 친구다. 내 잘된일에 자기일처럼 기뻐해주고 내 힘든일에 또 자기일처럼 분노한다.

중학이와 미주알 고주알 하는 동안, 아이고 이 고마운 사람, 동생들 기다린다고 한 10분경부터 자기 위치를 계속 보내고 있던 성준형이 도착했다.

행님아~

너무 반갑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헬쑥한 얼굴을 보며 ‘아이고 행 또 살빠졌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성준 교수님(작가님)은 쉽게말하면 우리 필드의 연예인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기복이 없다. 세상에 이렇게 자기관리가 잘되는 사람은 몇 못봤다.

한번 나가면 기본은 몇개월인지라 어색할수도 있는데도 전혀 그렇지 않다. 그냥 몇일 못보다가 다시 본 사람처럼 우리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간적으로도 그렇지만 성준형과 중학이와의 만남에서 필드에서 많은 중요한부분에 대해 업데이트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건 독특하다면 독특한 내 성장의 경로때문에 제대로 이해해줄 사람이 없는 나에게, 이들과의 만남은 나름 나침반이 되기도 하고 내 생각을 정리하고 괘도를 점검할 기회를 준다.

근처 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겨 한차레 이야기를 더하고 슬슬 우리는 전철역으로 향했다.

미친 역대급 날씨 그리고 커피샾 찾아 30분

날씨가 역대급이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좀 더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홍대를 누볏다.

그러나…이럴수가

날이 더워서, 사람들이 다 시원한데를 찾아들어갔는지 자리있는 까페가 없다. 주말에 홍대가 붐비는거야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설마 홍대에서 커피샾 자리가 없어 들어갈 까페가 한군데도 없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홍대에서 연남동 30분을 까페를 찾아가다 지쳐지쳐 성준형이 공항철도 안에 까페 비스무리 한곳이 있다는것을 기억하고 거기로 가자했다.

사진을 보면 (사진에 없는 나도 그렇거니와) 둘의 얼굴에서 조금의 피곤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런것도 기억이되고 추억이 된다.

셋이 같이 한 10년 정도 된것 같다. 앞으로의 10년 그 뒤에 또 10년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까? 외로움이 일상이 되는 나에게 하루 ‘아 나를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었지 외롭지만은 않네’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하루였다.